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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비만탈출 프로젝트] 밥 제대로 먹어야 살 빠진다

글번호 :
79|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9.11.04 00:00|
조회수 :
429
무조건 굶는다고 다이어트 안돼
모든 영양소 균형있게 섭취해야

비만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보면 인터넷이나 서적, 각종 자료들을 통해 다이어트 전문가가 다 된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비만 치료의 정석을 물어보면 식이요법과 생활의 개선,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정확히 답한다.

그러나 실천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불규칙적이긴 해도 헬스클럽을 다니거나 조깅을 하는 등 최소한의 운동은 하지만 식이요법에서는 대다수 실패한다. 몇 끼를 굶다가 갑자기 과식을 하거나 입에서 당기는 대로 기름기 있는 음식들을 섭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면 건강해지고 일정의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한들 올바른 식이요법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1시간 동안 열심히 러닝머신을 뛰었다고 해도, 출출한 생각에 무심코 도넛 한 개를 먹으면 오늘의 운동은 도루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올바른 식이요법이 일단 몸에 배면 당장의 운동량이 부족하더라도 건강한 감량을 할 수 있는 튼실한 토대는 마련이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식이요법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식이요법이라 하면 무조건 적게 먹거나 칼로리를 따지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건강하고도 지속 가능한 감량을 위해서는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수이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는 식단에서 밥, 면 등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그 비중을 줄이고 부족한 단백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식이요법으로 식사량이 줄면 근육의 손실이 많아지므로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단백질의 섭취를 늘려야 하는 것이다.

다만 식이요법이나 운동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부분 비만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국소 지방 흡입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최근 지방용해에 효과적인 약물을 지방층에 주사하는 PPC 주사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정리=박영순기자 yspark@fnn.co.kr